2
부산메디클럽

조선업 장기 침체에 신음…통영 안정산단 활력 찾아간다

선박부품제조업체 등과 협약, 잇단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공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09 19:54:3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23년까지 900억 규모 투입
- 신규 인력 1100명 고용 목표
- 침체된 지역 경기 부활 기대

경남 통영시가 조선업 침체의 여파로 활력을 잃은 통영 안정국가산단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중형 조선소가 밀집해 활황을 이뤘던 때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통영시는 안정산단 내에 사업장을 증설하려는 ㈜DHI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서 DHI는 현재 가동을 중단한 SPP조선을 인수해 2023년까지 50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 인력 600명을 고용하기로 했다. 시는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행정,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DHI는 과거 안정산단 내에서 ‘성관기공’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다 사천으로 이전한 선박 부품 제조 기업이다. 선박 블록과 해양플랜트 등을 주로 생산하는데, ISO 9001, KOSHA 18001 인증 등을 획득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지난 6월에도 안정산단 내에 해양플랜트 전문 공장을 운영 중인 ㈜퍼쉬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퍼쉬가 안정산단 내에 해양플랜트 제조시설을 증설하는 데 2021년까지 400억 원을 투자하고 500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퍼쉬는 또 신규 채용 때 통영시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이 협약은 통영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후 처음 이뤄진 기업 투자 유치였다.

거제에 본사를 둔 퍼쉬는 사천에도 공장을 가동 중이며, 폐업한 안정국가산단 내 가야중공업을 지난해 7월 매입해 해양플랜트 전문 공장을 운영 중이다. 2004년 대우조선해양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이후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등 업계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정평이 나 있다.

잇따른 투자 유치는 안정산단이 다시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산단 내 중형 조선소 중 현재 남은 업체는 성동조선해양이 유일한데, 이 업체마저 연말 마지막 매각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 탓에 지역 경기가 침체에 빠졌고, 주변 상권도 몰락한 상태다.

시는 조선업이 조금씩 살아나는 추세에 맞춰 기업체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이 4개월 연속으로 세계 1위를 달성했고, 조선업 고용률도 소폭 상승했다. 이런 상황을 기회로 삼아 투자를 유치해 상권 활성화, 고용 확대 등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시의 전략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 통영을 기업 투자 최적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0. 10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9. 9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0. 10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9. 9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0. 10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