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예산 없다며 생태계 교란종 ‘반쪽 조사’만 해온 부산시

식물만 파악하고 동물은 제외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10-09 19:45:5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논란 일자 예산 증액 결정했지만
- 붉은귀거북 1종으로만 한정
- 예산안 통과 가능성도 불투명

부산시가 그동안 생태계 교란종을 조사하면서 대상에 식물만 포함하고 동물은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다. 시는 ‘반쪽짜리’ 조사라는 지적이 일자 뒤늦게 계획을 수정했지만, 예산 확보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시는 2019년 생태계 교란 식물 조사 결과 서낙동강 등 8만5318㎡에서 가시상추를 비롯한 8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매년 권역별로 생태계 교란 식물 분포·양상·밀도를 조사한다. 그러나 예산 부족을 내세워 생태계 교란 동물은 조사하지 않았다.

현재 시가 생태계 교란 동물에 관해 보유한 자료는 2014~2016년 시행한 자연환경조사 결과가 전부다. 이 조사는 시행일로부터 상당한 시일이 지나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없다. 여기에다 당시 조사는 교란 동물의 개체 수를 확인하지 않고, 대략적 분포만 파악했다.

시 환경정책과는 2020년 본예산에 생태계 교란 동물 조사 예산 2000만 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 예산은 낙동강 유역 붉은귀거북 1종만 조사하는 비용이다. 예산안이 시 예산실을 통과할지도 미지수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연간 예산 400만 원으로 생태계 교란 식물을 조사했다. 교란 동물도 조사하기 위해 예산 증액을 추진 중”이라며 “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어 예산 확보를 자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의회도 문제를 지적했다. 김재영 복지환경위원장은 “교란 동물을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이유가 예산 부족이라면 이해하기 어렵다. 상임위로 관련 예산안 올라오면 온전한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했다.

환경단체는 시의 행정을 비판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민은주 사무처장은 “기초 조사를 건너뛰고 수립한 환경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겠느냐”며 “시는 우리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3. 3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4. 4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5. 5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8. 8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10. 10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3. 3“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4. 4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7. 7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8. 8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9. 9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10. 10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3. 3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4. 4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7. 7‘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8. 8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9. 9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4. 4“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5. 5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7. 7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10. 10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 1“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