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 일반택시(법인택시) 120대를 줄인다. 시는 올해 상반기 택시감차보상사업 재정 지원금이 지난달 중순 확정·통보됨에 따라 최근 택시감차위원회를 열고, 일반택시 60대를 우선 감차하기로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 16억8000만 원을 들여 일반택시 60대를 대당 2800만 원에 매입해 감차한다.
애초 시는 지난 7월 본격적으로 택시 감차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카풀 사태’에 따른 업계 간 갈등을 완화하려고 마련한 ‘택시제도 개편 방안’을 반영해 택시 감차 재정 지원금 지급 기준을 재정비하면서 일정이 3개월가량 지연됐다. 택시제도 개편 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정부는 일반택시 중심에서 탈피해 고령 운전자의 개인택시를 중심으로 감차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올해가 일반택시를 감차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판단 아래 사용 가능한 예산을 최대한 활용한다. 시는 추가 확보한 시비 10억 원과 올해 하반기 재정 지원금으로 일반택시 60대를 추가로 줄여 올해 모두 120대의 일반택시를 감차한다.
한편 시는 2016년부터 택시 감차를 추진해 현재까지 개인택시 80대, 일반택시 420대 등 500대를 줄였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