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자산관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 인터뷰 논란 관련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하자 사회부장이 보직에서 사퇴하겠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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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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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성재호 KBS사회부장은 사내게시판에 “취재 과정에서 검찰이 인터뷰한 사실 자체를 알아챘다고 해서, 그걸 마치 기자가 인터뷰 내용을 통째로 검찰에 넘긴 것처럼 비난하는 것은 억지고 ‘거짓선동’”이라며 정 교수의 자산을 관리하던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성 부장은 “인터뷰 취재 과정에서 정 교수가 (펀드 운용사의 투자처와 투자내역 등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정황 증언이 정 교수 자산관리인 입에서 나왔다. 더구나 자신의 펀드도 아닌 해당 운용사의 다른 펀드가 투자한 회사의 성장 가능성까지 타진했다는 증언까지. 그런데 이 얘기보다 중요한 다른 맥락이 있는지 저는 지금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왜 검찰에 취재 내용을 확인했냐는 지적에 “취재원이 수사 과정에서도 일관성 있게 같은 진술을 하는지는 증언의 신뢰도를 확인해볼 수 있는 수단이다. 수사기관이 이 증언의 신빙성 관련해 또 다른 근거들을 가졌는지도 알아봐야 한다. 그래서 어떤 혐의를 적용하려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 부장은 인터뷰 유출 의혹을 제기한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을 향해 “자산관리인(김 차장)이 정 교수 때문에 ‘증거인멸’의 범죄자로 떨어질 위기에 몰려 있다는 사실은 유 이사장에게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오직 조국 장관과 정 교수만 중요할 뿐”이라며 “한 진영의 실력자가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면서 시대정신을 앞세운다면 그건 언제든 ‘파시즘’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영 이익과 논리를 대변하는 언론이 시대정신을 구현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한 개인의 인생을 제물로 해선 안 된다.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며 시대정신을 앞세우면 언제든 파시즘으로 돌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성 부장은 “나는 이제 짐을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 차장과의 대화내용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서 지난달 10일 진행된 김 차장의 KBS 인터뷰 내용이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KBS는 인터뷰 다음 날 바로 보도했고, 내용을 검찰에 유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영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