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암치료 지원금 가을이면 동나…신청 늦으면 해넘기기 일쑤

부산, 연말이면 미지급금 쌓여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19-10-10 19:40:3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 19억… 올 예산 받아 지급
- 올해도 16억 예상… 민원 빗발쳐
- 정부 증액해도 폐암 검진 변수

정부가 저소득층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고 의료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매년 연말이 되기도 전에 예산이 동나 미지급액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암환자 의료비 지원 미지급액은 19억2600만 원이다. 이는 부산지역 16개 구·군에서 발생한 미지급금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금액이 가장 큰 곳은 해운대구로 미지급액이 2억6000만 원이다. 사상구(2억5000만 원)와 부산진구(1억9000만 원)가 뒤를 잇는다.

암환자 의료비 지원을 위해 지난해 부산시가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금액은 19억6700만 원이다. 여기에 시와 각 구·군의 예산을 합친 금액(39억3000만 원가량)이 암환자 지원을 위해 사용됐다. 올해는 부산 지역에서 16억 원 상당의 미지급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암환자 의료비 지원 대상은 국가 암검진사업을 통해 확인된 환자 중 건강보험료 하위 50%다. 건강보험가입자에게는 200만 원, 의료급여수급자에는 220만 원을 3년간 지원한다. 5대암(간암 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대장암)과 폐암 환자가 지원 대상이다.

문제는 예산이 부족한 탓에 제때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부산지역 각 지자체에 따르면 매년 8, 9월이면 암환자 지원을 위한 예산이 바닥난다. 이 때문에 하반기에 지원금을 신청한 환자에게는 다음 해 받는 예산으로 지원금을 준다. 부산지역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저소득층이 지원 대상인데, 매년 늦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바람에 적잖은 민원이 발생한다”며 “연초에 예산을 받아도 전년도 지원금을 집행하면 결국 또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은 최근 열린 부산지역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다뤄지기도 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시는 보건복지부에 암환자 지원 예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복지부에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차례 밝혔고, 현재 긍정적인 방향으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8월부터 30년 이상 하루 1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 사람도 무료 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 변수다. 폐암 환자가 증가하면 예산이 늘어도 모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4. 4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7. 7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4. 4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7. 7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