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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 사라진 월당나루를 아시나요…양산~김해 연결 인기 뱃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10 19:09:38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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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금지역 낙동강변에는 수운이 한창일 때 세 곳의 나루터가 존재했다. 크게 보면 윗나루와 아랫나루가 있었다. 윗나루는 물금과 김해시 상동 매리를 연결했고, 아랫나루는 물금 증산리와 김해 대동면 월당마을(월촌리)과 이어졌다. 아래쪽에 위치한 이 나루터는 월당마을 쪽에서도 월당나루, 물금 쪽에서도 월당나루라는 같은 이름으로 불렸으며, 양산 일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선이었다.
   
월당나루터. 황산공원에 조성된 ‘낙동강 생태탐방선 선착장’과 200m 거리에 있다. 양산시 제공
월당나루는 김해·양산에서 똑같은 이름으로 불렸다. 나루의 쌍방향성을 말해준다. 이곳의 나룻배는 1980년대 초 없어졌다. 김해와 양산을 오가는 통학생과 장꾼들이 주로 이용했다. 겨울철 강물이 얼면 곰배로 얼음을 깨 뱃길을 내고 다녔다고 한다. 도선업 허가권은 물금~고암은 양산시가, 물금~매리는 김해시가 각각 가지고 있었다. 나룻배가 다닐 때 강의 이쪽저쪽 주민들은 서로 대소사를 챙길 정도로 정겹게 소통했다.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떨어져 있었지만, 한 동네처럼 움직인 것이다. 나룻배의 힘이다.

황산공원에 조성된 ‘낙동강 생태탐방선 선착장’에서 200m 내려가면 월당나루터다. 아랫나루라고 불린 이곳은 신라와 김해 금관가야의 교통 및 국경 요충지로 알려졌다. 옛날 이곳에는 작원관원을 두어 육로와 뱃길을 감독·관리했다고 한다.

월당나루터는 조선시대 김해의 덕산 역참에서 낙동강 건너 황산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요지였다.

낙동강 하류에는 이밖에도 물금나루, 용당나루, 감로나루, 신주나루, 개목나루 등이 양산과 김해를 연결했다.

양산시는 최근 월당나루터의 자취를 복원해 주민 쉼터와 역사교육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월당나루터 주변에는 호젓한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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