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피해자 그만 할 때까지 사죄해야”

부산 日강제동원역사관 참배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19-10-13 19:54:3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1일 부산대 90분간 특강선
- ‘동아시아 공동체’ 필요성 강조
-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도

“피해자가 ‘그만’ 할 때까지 사죄해야 합니다.” 일본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부산 경남을 방문해 역사적 과오에 대해 사죄했다. 2015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지난해 경남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을 찾아 무릎 꿇고 사과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2일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찾아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12일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을 방문했다. 일본 고위 정치인 출신 인사가 이곳을 찾은 건 처음이다. 그는 전시실을 꼼꼼하게 둘러본 뒤 추모탑에 헌화했다. 화환에는 ‘역사의 교훈이 미래를 만든다’고 써 반성하지 않는 일본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앞서 지난 1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곳에서 권양숙 여사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만난 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다음 부산대로 자리를 옮겨 ‘한반도 문제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주제로 90분간 특강을 진행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특강에서 일본의 사죄를 전제로 한 ‘동아시아 공동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저지른 잘못된 역사를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앞으로의 한중일 3국 관계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피해자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 사죄하는 ‘무한책임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현재 정치적 노선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일본은 북미 혹은 남북 간 정상회담이 계속돼 평화조약이 체결되는 방향으로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 해결에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일본은 ‘탈(脫)대일본주의’를 취해야 한다. 종군위안부 문제 등을 놓고 시혜를 베풀 듯 배상금을 주고는 한 번 사죄했으니 다시는 안 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심범 기자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8. 8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9. 9[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10. 10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1. 1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2. 2[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3. 3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4. 4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5. 5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6. 6[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7. 7[속보] 김여정, 정부 대북 의료장비 지원 방침에 “지뢰 사고 조작 뒤 또다른 광대극…변종된 정치적 도발”
  8. 8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공백 해소 물꼬…보훈부 장관 “전면 조사해 대책 마련”
  9. 9국힘 정점식 “李 대통령·이화영, 협력이냐 배신이냐 ‘죄수의 딜레마’”
  10. 10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1. 1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2. 2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3. 3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7조…글로벌 빅테크 첫 기록(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1. 1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2. 2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3. 3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4. 4전재수 “G20정상회의 유치 도전…북항 돔 아레나 조성 추진”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뭐라노] ‘북항 찍고’ 광안리·해운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8. 8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9. 9[뭐라노] 금정구가 인구감소지역이라고?
  10. 10“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1. 1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2. 2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