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양산 잇단 민원인 흉기소동에 양산시 대응 골몰

서창동 한 주민 복지공무원 위협, 음주 상태서 홧김에 난동 추정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19-10-13 19:13:2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난해 8월에도 유사 사건 발생
- 관련 업무 담당자 대부분 여성
- 경찰 비상벨·CCTV 등 설치키로

경남 양산시 복지 담당 여성 공무원이 근무지에서 흉기 위협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시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서창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 주민이 흉기를 들고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여성 공무원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주민은 직원들이 저지하자 밖으로 나갔으나, 흉기를 버리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주민은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

서창동 행정복지센터 한 관계자는 “사적인 문제로 홧김에 소동을 일으킨 것 같다. 민원인이 많은 시간인 오전 11시께 이런 일이 발생해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난동을 부린 주민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해 8월에도 삼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이와 유사한 난동이 일어났다. 행정복지센터에 한 주민이 전화를 걸어 “2층 헬스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왜 설명해주지 않았느냐”면서 “모두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한 뒤 전화를 끊었는데, 잠시 후에 실제로 흉기를 들고 나타나 복지 담당 여성 공무원을 위협한 것이다. 이 주민 역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

두 사건 모두 크게 다친 사람이 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하마터면 심각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고, 행정복지센터로서는 마땅한 대응 수단도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 같은 소동은 주로 복지 담당 부서에서 일어난다. 한 복지담당 공무원은 “복지가 확대되면서 각종 혜택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누려야 할 권리로 생각하고 과도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욕설을 하거나 심지어 폭행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복지담당 공무원 중 70% 이상은 이런 난폭한 민원인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복지 담당 공무원이 대부분 여성이어서 만일 남성이 소동을 부리면 제압하기도 어렵다.

시 사회복지과는 다른 부서와 함께 근무하는 민원실에 있었는데, 지난 7월 단독 사무실로 옮긴 뒤로 직원들이 이런 일을 당할까 불안해하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흉기위협 사건이 발생한 서창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복지부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본청과 읍·면·동 민원실 및 복지담당 부서에 누르면 곧장 파출소에 출동 요청 신호를 보내는 비상벨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자동 녹음 기능을 갖춘 전화기와 CCTV를 확대 설치하고 호신용 스프레이도 구비하기로 했다. 직원에게 호신술 교육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