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025년 자사고(외고·국제고 포함)→ 일반고 일괄전환 추진…후폭풍 거셀 듯

교육부 12월 시행령 개정 검토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9-10-14 19:47:5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일반고 전국 → 광역 단위 모집
- 계획안 확정 땐 중등교육 대전환

- 부실 사립대 자발적 폐지도 유도
- 일부 “지방대 죽이기 변질 우려
- 수도권-지역 불균형 심해질 것”

정부와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이 2025년 자율형사립고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계획을 논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정·청은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이 담긴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괄 일반고 전환 계획’을 안건으로 다뤘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 3월부터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계획안을 냈다. 아울러 이들 학교를 상대로 운영성과를 평가하는 대신 내년부터 자발적인 일반고 전환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기로 했다. 교육부는 일반고 전환 학교의 지원금을 늘리고, 전환 후에도 동일한 학교 명칭을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일반고(52개교)를 광역 단위 모집 방식으로 변경해 학생 쏠림 현상을 예방하기로 했다. 이런 잠정 계획안은 현재 진행 중인 ‘단계적 전환’ 정책의 한계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운영성과 평가를 통한 일반고 전환을 추진했지만, 부산 해운대고를 비롯한 자사고의 사례에서 보듯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인용 등으로 사실상 제도가 무력화됐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시·도교육감 교육단체 교육자치정책협의회 등이 단계적 전환이 아닌 일괄 전환을 강하게 요구하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일괄 전환’을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당·정·청이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관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건 교육제도의 일대 혁신을 예고했다고 평가된다. 이 계획이 그대로 시행된다면 중등교육이 대전환을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제도를 안착하려면 성적 평가제도 개선, 교사 수급 등 세밀하게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은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당·정·청은 이와 함께 부실 사립대의 자발적 폐교를 유도하기 위해 일부 학교 자산을 설립자에게 돌려주고, 직원 퇴직금 등 자원 조달을 지원하는 방안을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검토한다. 지원책 운영 기간은 2020~2024년의 5년간, 2020~2029년의 10년간을 놓고 고민 중이다.

사립대가 해산 인가를 신청하면 구성원의 명예퇴직금 지급 계획을 제출하도록 한 뒤 교육부가 자금 융통을 지원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학교법인이 보유한 기본재산 감정 평가액의 50% 이내 범위에서 명예퇴직금과 임금체불 해소 등에 사용할 돈을 대여하는 것이다. 또 학교를 청산한 후 잔여 재산 일부를 설립자에게 돌려주는 방법도 논의한다.

그러나 당·정·청의 ‘사립대 자발적 퇴로 마련’ 방침에 대해 교육계는 지방대 죽이기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학생 충원율이 낮은 지방 사립대가 폐교 압박을 받을 게 뻔하고, 결국 수도권과 지방 대학의 불균형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9. 9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10. 10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