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회는 시 농수산물 유통센터 위탁운영업체가 지난 8년간 상생발전기금 등을 규정대로 정확하게 납부했는지 확인할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자유한국당 김효진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여야 5명 의원을 위원으로 하는 특위구성을 의결했다.
특위는 양산센터가 독립채산제로 운영되지 않고 다른 매장과 회계처리를 함께 처리하는 점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위탁 운영업체인 서원유통이 시에 납부하는 임대료와 상생발전기금 등을 실제보다 적게 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정확한 규명을 위해 국세청에 관련 세무자료도 요구하기로 했다.
앞서 의회에서는 이 센터의 연매출이 1200억 상당인데 순수익이 매출액의 0.5%로 턱없이 낮아 서원유통이 상생발전기금을 축소 납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센터 위탁운영업체가 시에 납부해야 하는 상생발전기금은 순수익의 30%다. 특위는 센터가 지역 농산물 출하자에 대한 손실보전을 소홀하게 한다는 민원도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원유통 관계자는 “박리다매로 센터를 운영하다 보니 매출에 비해 순수익이 적게 나올 뿐이다. 양산농산물센터는 시에서 지정한 회계법인에서 회계를 독자적으로 처리해 포괄처리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서원유통은 지난 8년간 센터를 운영해왔으나, 최근 센터 위탁운영업체 선정 공모에서 탈락했다. 서원유통은 심사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하며 행정소송 등을 제기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