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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동생 빼돌린 교사채용 시험지, 동양대서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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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9-10-16 11: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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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52) 씨가 뒷돈을 받고 빼돌린 웅동학원 교사 채용 시험문제를 조 장관 부인이 근무하는 동양대에서 출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씨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교수 등 학교법인 운영에 관여한 다른 가족들이 채용비리를 알고 있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6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총장실 앞에서 취재진이 모처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사무실로 돌아올 경우를 대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채용비리가 벌어진 2016∼2017년 웅동중 사회 교사 모집계획 등 내부문건에 동양대가 시험문제 출제기관으로 기재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2013년부터 웅동학원 이사로 재직 중인 점으로 미뤄 시험문제 출제에 일정 부분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웅동학원 사무국장으로 일한 조 씨가 교사 채용 대가로 지원자 부모 등 2명에게서 모두 2억1000만 원을 받고 시험문제를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배임수재·업무방해·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9일 기각됐다.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기고 뒷돈 대부분을 조 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박모 씨와 또다른 조모 씨는 조 씨에 앞서 구속됐다. 검찰은 전날 이들 브로커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동양대가 교사채용 시험문제에 관여한 정황을 공소장에 포함했다.

조 씨는 지난 8월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도피자금을 대가며 공범 조 씨를 필리핀으로 도피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의혹을 부인하다가 브로커들이 잇따라 체포·구속되자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했다.

조 씨는 웅동학원 이사장인 모친 박정숙(81) 씨 집에서 시험문제를 빼내 지원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용비리를 알고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박 씨를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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