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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동지역 단설유치원 설립 반대 추진위, 수용 신설 중단 촉구

협의회 참석자 명부를 찬성 서명부로 둔갑해 도의회 제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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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지역 공립 단설유치원 건립 내용이 담긴 경남도교육청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지난 11일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자 사천시 동지역 단설유치원 설립 반대 추진위원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도의회는 오는 18일 제367회 임시회에 이 안을 상정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 계획안에는 도교육청이 총 사업비 약 78억 원을 들여 사천시 대방초등학교 내에 6학급(일반학급 5, 특수학급 1), 유아 108명 정원으로 오는 2022년 3월께 단설유치원을 개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설립 반대 추진위원회는 16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교육청은 단설유치원 수용 신설계획과 예산집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들은 “아이들이 줄고 있는 상황인 것은 물론 폐교가 늘어나는 시점에 단설유치원 설립과 향후 막대한 예산집행은 사회 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초 저출산에 대비한 경남의 유아교육 정책이 현실에 맞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가에서 위임한 공립유치원 40% 달성이라는 계획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유아교육 현장의 현 실태를 제대로 파악해 현원보다 정원이 넘치는 삼천포 동 지역 단설유치원 설립은 예산 낭비라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도교육청 재정계획심의위원회는 단설유치원 계획 학급수(7학급)보다 규모를 줄이고 인근 사립유치원 등과 사전 협의하라는 조건을 달아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을 가결했다.
   
16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사천시 동지역 단설유치원 설립 반대 추진위원회가 경남도교육청의 단설유치원 신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종호 기자
하지만 이들은 “사천교육지원청이 지난 7일 교육지원청 담당자와 가진 협의회 참석자 명부를 찬성 서명부로 둔갑시켜 도의회에 제출했다”면서 “이로 인해 교육위 위원은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한 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천지역에는 2곳의 공립단설유치원이 있는 반면 삼천포 동지역에는 공립 단설유치원이 없다. 이에 삼천포 동지역 공립 단설유치원 건립 문제를 두고 찬반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삼천포공립단설유치원설립추진위원회와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교육희망사천학부모회는 “삼천포 동지역 아이들에게도 공립 단설유치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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