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산복도로 대개조 기대감 고조 속 입지선정 갈등 우려도

테라스하우스·수직 이음길 등 지형·경관특성 살린 주거 개혁

  • 송진영 기자
  •  |   입력 : 2019-10-16 20:01:2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재산권 놓고 민원 발생할 수도
- 시 “지역 여론 충분히 수렴할 것”

부산시가 ‘원도심 대개조 비전’을 발표(국제신문 16일 자 1·3면 보도)하자 지역에서 기대감이 고조된다. 다만 ‘수직 이음길’ 등 새로 생길 도로 및 구조물의 위치 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오거돈 시장이 지난 15일 발표한 원도심 대개조 27개 사업 중 핵심은 단연 산복도로 주거환경 개선을 골자로 하는 ‘하늘길 사업, 산복도로 위를 걷다’이다. 그중에서도 고지대의 지형과 경관 특성을 살린 산복도로 사면형 혁신주거지를 조성하고, 6곳에 수직 이음길을 만드는 사업이 가장 주목받는다.

시는 경사면을 따라 테라스하우스를 대거 짓고, 산복도로 위에 공중보행공원을 조성하는 복층화 작업을 추진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여기에 간선도로와 산복도로를 잇는 수직 이음로(중앙·초량·수정·우암·봉래·남부민동)을 개설한다. 너비 50m의 도로를 만들면서 급경사지에는 모노레일 등을 대거 확충한다. 특히 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경사지 트램의 선례를 참고해 산복도로 급경사지 교통수단 중 하나로 도입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한다. 실제 시는 대개조 사업을 발표하면서 동구 수정 이음길(망양로~중앙대로~북항)을 조성할 때 트램을, 초량 이음길에는 케이블카를 도입할 뜻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과거 산복도로 르네상스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원도심의 근본적 부활을 위한 대개조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도심 지역 지자체장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2030년까지 무려 3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초대형 사업인 만큼 재산권 등을 놓고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많다. 무엇보다 수직 이음길 자체부터 새로운 교통수단의 정류장과 테라스하우스 조성지, 산복도로 복층화 구간의 위치 선정을 두고 민원은 물론 주민 간 갈등까지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 고위 관계자는 “목적과 결과가 아무리 좋더라도 주민이 동의하지 않고, 함께 하지 않아 외면받는다면 실패한 사업이 될 것”이라며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8. 8“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