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따라 핀 갈대에 감탄…“특색은 부족”

낙동강 생태체험 투어 가보니

  • 배지열 기자
  •  |   입력 : 2019-10-16 20:02:19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 2명씩 무동력 카누 나눠 타고
- 부레옥잠 등 도심 속 자연 관찰
- 배 안으로 물 들어와 불편함도
- 다른 관광지와 프로그램 비슷
- 하굿둑 탐방선 등 콘텐츠 필요

16일 오전 20여 명의 참가자를 싣고 부산역을 출발한 버스는 낙동강으로 향했다. 이어 ‘2019년 낙동강 하구 생태문화체험 시범투어’ 6번째 프로그램의 막이 올랐다.
16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등에서 열린 ‘2019년 낙동강 하구 생태문화체험 시범투어’에 참여한 시민과 유관기관 관계자가 카누 체험을 하고 있다. 박수현 선임기자
투어는 A·B 2개 코스에서 번갈아 열리는데, 이날은 B코스에서 진행됐다. 투어는 삼락생태공원 내 계류장에서 무동력 카누를 체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카누에 1, 2명씩 나눠 타고 노를 저으며 주변 생태 환경을 둘러봤다. 물가에 피어난 억새·갈대와 수면에 떠 있는 부레옥잠이 낙동강의 보존된 생태계를 증명했다.

참가자들은 시원한 강바람과 풍성한 억새 군락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하지만 카누에 물이 들어오는 구조여서 불편함도 따랐다. 출발 전 방수 바지를 빌려 입었지만 옷이 젖는 건 막을 수 없었다. 한 참가자는 “관광하면서 옷까지 준비해 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코스 투어는 참가자가 생태탐방선을 타고 을숙도 선착장에서 출발해 김해 대동선착장까지 왕복한다. 두 코스 모두 오후에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현대미술관, 아미산 전망대를 둘러본다.

투어는 시와 국토교통부 등이 지난 4월까지 진행한 ‘낙동강 하구 생태·문화·친수이용 활성화 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낙동강 하구는 2013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을숙도에는 철새도래지가 조성돼 생태투어의 특색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철새도래지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전시교육팀 이원호 주무관은 “을숙도는 과거 쓰레기매립장 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도심 속에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소규모 생태투어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탐방선과 카누 등은 다른 관광지에서도 체험할 수 있어 특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투어에 참가한 시 관계자는 “좀 더 관심을 끌 만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낙동강 하구에 정기 탐방선을 운영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낙동강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최대현 사무처장은 “하굿둑 인근에 볼 것이 많은 만큼 탐방선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면서 거점별로 내렸다가 탈 수 있도록 유도하면 많은 사람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시범투어를 통해 참가자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기대효과 등을 분석한 뒤 정기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낙동강만의 특색을 살리는 동시에 생태를 보존해야 해 고민이 크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배지열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