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겪다 어린 자녀 두 명과 아내를 살해한 30대 가장(국제신문 지난 3일 자 9면 보도)이 구속송치됐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37)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 김해 자택에서 흉기로 아내 B(37) 씨와 아들(5), 딸(4)을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한동안 시신을 방치하던 A 씨는 다음 날 새벽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그러나 실패하자 A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아내와 자녀를 살해하고 죽으려고 했는데, 움직이지 못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거실에 누워 있던 A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수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뒤 구속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내와 다투다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