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물금신도시 증산지역 상권이 깊은 침체에 빠져 있는데도 잇따라 대형 상가 건립이 추진되자 상인들이 이를 저지하는 데 나섰다.
양산 증산 상업지역 내 라피에스타 상가 상인대책위는 상인을 대상으로 신기·북정동 대형상가 건립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서명운동을 증산 상권은 물론 물금신도시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인들은 지금도 상가가 과잉 공급된 상태인데, 잇따라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공멸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라피에스타 상가 내 점포수는 600여 개로 단일 상가 중 경남 최대규모이지만, 점포 상당수가 미분양 상태다. 이를 포함해 증산 중심상업지역 상가 공실률은 70%에 육박한다. 그런데도 북정동 엘지전자 물류센터 뒤 3만2775㎡, 동면 금산리 3만3178㎡에 대형 쇼핑몰 건립이 추진 중이다.
지역에서는 이런 심각한 상권 위축은 경기 침체 탓도 있지만, 분양을 원활하게 하려고 애초에 업무지구였던 곳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등 과도하게 상업지를 넓힌 게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대책위는 이런 상황에서 대형 상가가 추가로 세워지면 물금신도시는 양산 전체 상권에 심각한 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책위 관계자는 “시는 대형상가 건립을 억제하고 상가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