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도' 조세형 "아들에게 얼굴 들 수 없는 아비"…선처 호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0-17 14:38:4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계속된 절도 혐의로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은 ‘대도(大盜)’ 조세형(81) 씨가 항소심 재판에서 “아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는 아비가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조세형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씨는 17일 서울고법 형사3부(배준현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자신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 혐의 2심 1회 공판에서 이같이 최후 변론을 했다.

조 씨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서울 광진구, 성동구 일대 주택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거주자들이 외출한 틈을 타 담을 넘고 방범창을 통해 주택 안으로 들어가 500만 원 상당의 달러와 위안화, 100만 원 상당의 백금 반지, 50만 원 상당 금목걸이를 훔치는 등 상습적으로 절도한 혐의다.

원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조 씨는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조 씨는 최후 변론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면 재판부에 변명할 면목도 없다”며 “특히 아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는 이런 아비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젊을 때는 어리석어서 오로지 절도만이 생계유지의 수단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내 나이도 그렇고 CCTV가 발달해 예전 범죄 행태로는 범행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내 과거를 변명하고 싶진 않고 오직 재판부에, 법의 인정에 호소할 따름”이라며 “선처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씨 변호인 또한 “조씨 범행은 비난을 면하기 어렵지만, 험난한 성장 과정 때문에 범죄에 이르게 된 것”이라며 “이번 범행도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우발적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씨가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나이와 건강 문제로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못할 것”이라며 “출소 후에는 아들에게 정서적, 경제적인 지원을 하면서 삶을 돌아보는 글을 쓰고, 여력이 된다면 탈북자 선교 생활에 몰두하며 여생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씨는 1970, 1980년대 부유층과 권력층을 상대로 전대미문의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의 절도로 상류사회의 사치스러움이 폭로되고, 조 씨가 훔친 돈 일부를 가난한 사람을 위해 사용한다는 등 나름의 원칙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자 ‘의적’으로 미화되기도 했다.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한 그는 출소 후 선교 활동을 하고 경비보안업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나,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힌 것을 시작으로 다시 절도의 길에 빠져들었다. 디지털콘텐츠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4. 4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5. 5[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6. 6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8. 8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9. 9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3. 3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0. 10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 1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5. 5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6. 6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7. 7[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8. 8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9. 9‘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10. 10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4. 4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5. 5[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6. 6‘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7. 7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8. 8[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9. 9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10. 10[속보] 청주공항 이륙 전 승객 보조배터리에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