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가 사립을 포함한 모든 유치원으로 확대돼 시행된다.

17일 부산시교육청은 다음달 1일부터 처음학교로(www.go-firstschool.go.kr)를 통해 2020학년도 공·사립 유치원 유아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온라인으로 원서접수와 추첨, 등록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지난 4월 제정된 ‘부산광역시 유치원 유아 모집·선발에 관한 조례’에 따라 부산지역 내 모든 유치원은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통해 유아 모집을 실시해야 한다.

이 방법이 시작된 지난해 11월에는 일부 사립유치원들이 미리 원아를 모집하거나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모든 유치원이 참여하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학부모는 다음달 1일부터 이 시스템에서 공인인증서로 회원 가입을 한 후 1, 2, 3희망 순위로 총 3개 원에 지원하면 된다. 재원생은 다른 유치원에 2곳에 지원할 수 있다. 컴퓨터 활용이 어려운 학부모는 지원하고자 하는 유치원을 방문하여 현장접수를 할 수 있다.

유아 모집은 우선모집, 일반모집, 추가모집 순으로 진행된다. 우선모집은 법정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가정, 기타 원장이 별도로 정한 사항에 해당되는 유아로 다음달 5~7일까지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추첨결과는 다음달 12일 오후 3시부터 확인 가능하며, 같은달 13일부터 14일까지 입학 희망 유치원 1곳에 등록을 해야 한다. 일반모집은 다음달 19~2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추첨 결과는 다음달 26일 오후 3시부터 확인 가능하며 같은달 27~까지 입학 희망 유치원 1곳에 등록을 해야 한다.

추가모집은 유아 모집 결과 모집인원이 미달된 유치원에 한하여 실시한다. 3개 희망 유치원에서 모두 탈락한 학부모만 추가모집 접수를 할 수 있으며 12월 2일부터 처음학교로 시스템에서 접수를 실시하며 추첨 및 등록은 유치원 별로 진행한다.

내년 3월 1일 개원하는 봉래초병설유치원, 하단초병설유치원, 모덕초병설유치원, 명원초병설유치원, 금샘누리유치원, 일광유치원, (가칭)금곡유치원, (가칭)엄궁유치원, (가칭)화명유치원 등 9개원의 유아 모집도 처음학교로를 통해 이뤄진다. 시교육청은 시스템 미참여 및 불공정 유아 모집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사례가 적발될 경우 시정명령 및 학급운영비 지급 중단 등 재정적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