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대·경상대 교수들도 미성년 자녀 논문 공저자 끼워넣기

교육부, 15개 대학 특별감사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9-10-17 19:28:1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대 등재 후 해외대학 입학
- 경상대 학생부종합전형 활용 등
- 12건 연구 부정행위 추가 적발
- 징계 83명, 수사의뢰 2건 조처
- 전체 미성년 논문 검증 추후발표

연구에 기여하지 않은 미성년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끼워 넣은 대학교수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한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만큼, 교육부는 미성년자 공저자 논문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회의를 열어 미성년 공저자 논문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부산대 경상대 등 15개 대학을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벌여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245건을 확인하고, 이 가운데 15건을 연구 부정행위로 판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미 지난 7월 발표된 전북대(3건) 사례를 제외하면 이번에 새로 확인된 부정행위는 12건(교수 10명)이다.

교육부 감사 결과 부산대 A 교수는 2012년 고교 3학년인 자녀를 공저자로 해 논문을 출간했다. A 교수의 자녀는 이듬해 해외 대학에 진학했다. 경상대 B 교수는 2015년 출판한 논문에 고교 3학년 자녀를 공저자로 기재했다. B 교수의 자녀는 이듬해 국내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했다. 교육부는 연구 부정행위로 판명된 해당 논문이 입시에 활용됐는지 조사한 후 적절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

미성년 자녀를 공저자로 논문에 등재하고도 실태조사 때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보고한 부산대·경북대 교수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들 교수를 경징계하라고 각 대학에 요구했다.

이번 특별감사는 지난해 교육부 실태조사에서 ▷미성년자가 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및 부실 학회 참석자가 많은 대학 ▷조사결과서가 부실해 자체 조사의 신뢰도가 의심되는 대학 ▷징계 등 처분 수위가 다른 대학과 비교해 형평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산대 경상대 강릉원주대 경북대 국민대 단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연세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한국교원대가 대상이다.

이번 특별감사 결과까지 더하면 2017년 5월부터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미성년자가 저자로 등재된 논문은 794건(85개 대학)에 달한다. 특별감사 대상(전북대 제외) 중 미성년 공저자 관련 연구 부정행위가 발각된 대학은 부산대(1건) 경상대(1건) 서울대(4건) 성균관대(2건) 중앙대(1건) 연세대(3건) 등 6곳이다. 부정행위가 확인된 12건의 논문에서 교수와 미성년 공저자의 관계는 8명이 자녀, 1명이 지인의 자녀, 3명이 특수관계가 아닌 미성년자였다. 교육부는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징계 83명, 행정 처분 62건, 수사 의뢰 2건 등 조처를 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연구 업적 관리시스템의 연구물 저자 정보를 올해 말까지 정비하도록 요청했다. 교원 징계 시효를 현행 3년에서 5년 이상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교수 자녀의 논문 공저자 등재와 (해당 논문의) 대학입시 활용은 부모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자녀의 ‘스펙’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전체 미성년 논문에 대한 종합 검증 결과를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6. 6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7. 7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