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위안부 할머니 모독성 광고, 유니클로 제품 불매 재점화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문구…일각 “일제강점기 의도적 암시”

  • 황윤정 기자
  •  |   입력 : 2019-10-20 19:49:57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시민단체 매장 앞 1인 시위
- 회사 “의도 없었다” 부인했지만
- 비판 거세지자 결국 송출 중단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로 국내에서 불거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타깃이 된 ‘유니클로’가 이번에는 새 광고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는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1인 시위가 열리는 등 ‘보이콧 재팬’이 재점화하는 조짐을 보인다.
   
부산겨레하나는 지난 19일 부산진구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유니클로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고 20일 밝혔다. 겨레하나 측은 “유니클로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우롱하는 광고를 철회하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유니클로가 최근 공개한 광고 영상(사진)에는 90대 할머니가 10대 여성으로부터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 못한다”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유독 한국어 자막에서만 할머니의 대답을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의역했다. 이를 두고 유니클로가 우리나라 광고에만 일제강점기인 ‘80년 전’을 적시하며 실제 대사와 다르게 번역한 것은 위안부 강제 동원 문제 제기를 조롱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인 양금덕(90) 할머니가 이 광고를 패러디하는 영상에 출연하며 유니클로와 일본 정부를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양 할머니는 윤동현(24·전남대 사학과) 씨가 20일 유튜브에 공개한 20초짜리 영상에 출연해 “제 나이 때는 얼마나 힘드셨느냐”는 질문에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라고 답했다.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했다는 논란이 일자 유니클로는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지만, 비판이 거세지자 새 광고 송출을 전면 중단했다. 유니클로는 20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광고는 후리스 25주년을 기념한 글로벌 시리즈로, 어떠한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단체와 연관 관계가 없다”면서도 “많은 분이 불편함을 느낀 부분을 무겁게 받아들여 즉각 해당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니클로가 문제의 광고 송출을 중단했으나, 이번 논란을 통해 국내 반일 감정에 다시 불이 붙는 모양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오는 30일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1주년을 맞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황윤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