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성대학교의 인사 비리 의혹 등에 대해 교육부가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21일부터 닷새 동안 경성대에서 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경성대를 둘러싼 교비 횡령·배임, 인사·채용 비리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월 경성대 교수협의회는 송수건 총장의 교비 횡령·배임과 교직원 인사·채용 비리 의혹을 밝혀 달라며 교육부에 감사를 청구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9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경성대에 파견했다. 경성대 교수협의회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송 총장은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회, 직원 노조, 총동창회 등으로 이뤄진 ‘경성대 정상화를 위한 협의체’는 지난해부터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를 비롯해 송 총장에 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해 왔다. 특히 부산고용노동청은 지난 7월 법 절차를 생략하고 교직원 임금을 동결해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혐의로 송 총장과 김동기 재단 이사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성대는 교육부 감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성대 관계자는 “교수협의회가 주장하는 것과 같은 비리는 전혀 없다. 이번 감사로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경성대가 총장 퇴진 운동에 앞장선 김선진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직위 해제하면서 학생의 학습권 침해 논란도 이어진다. 김 교수가 강의하던 ‘재미학 개론’ 수업에 대체 강사가 투입됐지만, 강의 내용이 ‘성공학’으로 바뀌어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