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공용차량을 규정보다 일찍 교체하고 관용차 관리에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의당 진주시위원회는 21일 ‘진주시는 공용차량 관리를 시민 눈높이에 맞춰 이행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런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 공용차량관리규칙에 따르면 공용차량은 구입 후 10년이 경과하거나, 구입 7년이 지난 차량의 운행거리가 12만 ㎞를 초과했을 때 교체할 수 있다.
그러나 정의당이 실태를 분석한 결과 2016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시가 매각한 차량 55대 중 12대의 운행거리가 4만~12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차량의 매각금액은 100만~400여만 원에 그쳤다.
또 시장 부시장 등이 사용하는 의전용 차량인 ‘카니발 리무진’에는 2018년 틴팅을 하는 데 134만 원을 썼고, 블라인드·열선 설치에 52만 원을 지출했다. 그랜저 차량은 2017년과 2018년에 코팅을 하고 광택을 내는 데 73만 원을 썼다. 다른 공용 차량에 틴팅을 하는 데 쓴 비용은 16만~134만 원이었다.
정의당은 “보통 시민은 차를 사면 20만 ㎞ 이상 운행한다. 틴팅도 공용차량에 필요한지 의문이고, 꼭 필요하다면 일반적인 가격에 맞춰 해야한다. 관리규칙을 개정해 공용차량을 더 오래 타는 등 시민 눈높이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관용차 282대를 보유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