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시간강사들의 총장선거 투표권 확보 여부가 다음 달 결정된다. 부산대 교수회는 다음 달 21일 열리는 대학평의회에서 강사의 총장선거 참여 여부를 확정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총장선거 투표권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이어온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부산대분회는 일단 농성을 해제했다.
양측은 대학평의회에서 강사에게 투표권을 부여할지를 비롯해 그 방법을 논의한다. 투표권 부여 여부는 ▷대학평의회 의결 ▷대학평의회의 온라인 투표 ▷교수 총투표로 등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로 정해진다. 대학평의회에 소속된 전임교수는 모두 43명인데,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되면 다음 달 27~28일 이틀간 투표가 이뤄진다. 노조는 대학평의회 의결을 희망하는 반면 교수회는 대표성 확보를 이유로 총투표 방식을 바란다.
부산대 총장선거는 내년 2월 4일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총장 선거인 명단은 선거 14~16일 전까지 확정해야 한다. 또 교수회와 노조가 강사 투표권 부여 여부에 최종 합의하면 총장임용후보 선정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 여기에는 통상 한 달이 걸린다. 이 때문에 양측은 적어도 오는 12월 16일 이전까지 의견을 모아야 선거인 명단을 정하는 데 차질을 피할 수 있다. 총장 선거일은 오는 30일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정한다.
강사의 투표권 부여가 확정되면 투표 참여 비율 또한 논의된다. 노조는 최소한 부산대 학생의 총장선거 참여 인원인 20명 수준, 많게는 100명 이상을 기대한다. 이에 대해 김한성 교수회장은 “강사의 선거 참여가 확정되면, 참여 비율을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그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