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곳 중 91%가 신중년 고용
- 업무 태도 우수·기술지식 도움
- 개인 건강 상태 우려는 단점
- “고용 지원 정책 수립 필요”
부산지역 제조업체가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신중년(50~69세)의 고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체들은 신중년이 우수한 업무 태도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센터는 지역 제조업체의 신중년 고용 확대를 위해 ‘부산시 신중년 세대 일자리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용역을 맡은 부산복지개발원은 지난달부터 부산 강서·사상·사하·금정·북구에 있는 제조업체 400개사를 직접 방문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역 제조업체가 ‘신중년을 왜 채용하는지’ ‘어떤 신중년을 선호하는지’ ‘향후 신중년 채용 계획이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었다. 조사 대상 400개사 중 91.3%가 신중년을 고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중년을 고용하는 이유로는 ‘인력난 해소(28.2%)’를 꼽은 업체가 가장 많았고, 그외에 ‘신중년 적합 직무(21.9%)’ ‘회사 이윤 창출 기여(21.4%)’ 순으로 많이 나타났다. 이들 업체는 신중년 직원의 장점으로 ‘우수한 업무 태도(33.4%)’를 가장 많이 꼽았고, ‘경력자의 기술지식( 31.0%)’ ‘낮은 이직률(18.4%)’을 이유로 든 업체도 많았다.
향후 신중년을 신규 또는 추가로 채용하고 싶은 기업은 88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능 종사자’를 원하는 곳이 42.0%로 가장 많았다. 반면 관리직(5.7%)이나 사무직(2.3%)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다.
신중년을 고용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기본 인성(44.3%)’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는 ‘업무 관련 지식(37.5%)’ ‘근속 가능 여부(12.5%)’ 등 순이었다.
신중년 채용 계획이 없는 업체는 그 이유로 ‘인력 채용 계획이 없어서(48.7%)’를 가장 많이 들었다. ‘청·장년층 인력 우선 필요(14.4%)’ ‘적절한 인력 확보 어려움(13.1%)’ ‘신중년 적합 직무 부족(12.5%)’을 이유로 꼽은 기업도 있었다. 기업들은 신중년 구직자의 고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개인의 건강 상태(44.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역량·자질 부족(26.6%)’을 꼽는 기업도 많았다. 신중년 채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사회보험료 감면 또는 지원(25.5%)’ ‘세제 감면 지원(14.2%)’ ‘신중년 건강관리 지원(11.0%)’ 등을 원했다.
부산복지개발원 관계자는 “시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중년에 대한 제조업체 고용 지원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