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짜 하고 싶었던 일 찾으며 자신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

김영대 재단 대표이사

  • 황윤정 기자
  •  |   입력 : 2019-10-30 19:25:2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퇴직 후 허탈감 느끼는 5060
- 새로운 가치관 재정립 필요
- 재단서 ‘정서적 재교육’ 도와

신중년 세대를 위한 특화 기관은 국내외를 통틀어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이 사실상 유일무이하다. 김영대(59·사진)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민간 분야에서는 ‘앙코르 커리어’(인생 2막에서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 의미 있고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하며 소정의 대가를 받는 것)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활동을 펼치는 사례가 있는데, 공공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50플러스 재단 같은 기관이 없다”고 말했다.

지자체에서 은퇴 세대에 맞춰 인생 2막을 설계하도록 안내하고, 일자리와 창업을 연계해주는 재단을 만든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7년 재단을 ‘공공기관 혁신 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단을 벤치마킹하려는 발길도 이어진다. 미국 ‘블룸버그 재단’을 비롯한 해외 유수 기관이 재단을 찾아 사례 조사를 하기도 했으며, 국내에서는 경남 대전 강원 제주 등의 지자체도 재단을 방문했다.

김 대표는 재단의 차별화 된 정책 개발 요소로 ‘정서적 재교육’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중·장년 정책이 65세 이상 노인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책 내용도 노인요양 등 복지 중심으로 흘러가는 경향이었다. 50세 이상 신중년은 일자리와 창업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가치관의 정립이 필요하다”면서 “평생 한 직장에서 일하다가 사회로 나왔을 때 느끼는 허탈감, 고립감 등이 많은데 인생 전반을 돌아보고,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보며 자신의 기능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인생 재설계를 위한 ‘50+ 인생학교’는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은퇴 후 공허함을 느끼는 신중년 세대에게 ‘소속감’을 부여하고, 자연스럽게 기수별 네트워크가 형성돼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치 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각 캠퍼스마다 인생학교가 있다. 매년 모집 인원을 초과해 마감될 정도로 신중년들에게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재단은 현재 3곳인 캠퍼스를 2021년까지 6곳으로 늘리고, 센터도 현재 6곳에서 자치구별 1개소씩 모두 25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50+ 세대는 풀타임은 아니더라도 일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창업·취업 분야를 수요자의 요구에 맞게 현실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단을 좀 더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는 행사도 열 계획이다. 중장년 세대가 즐겨 하는 당구대회나, 취미활동 발표회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커뮤니티 지원책도 넓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황윤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8. 8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광대극'’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7. 7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0. 10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4. 4"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5. 5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6. 6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7. 7"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0. 10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4. 4[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9. 9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10. 10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