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도시외교 새판 짜야 <상> 신남방 도시외교 성과와 한계

“아세안 민간 외교에 지역 경제인 활용을”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10-30 20:06:36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 신남방 도시와 협력할 좋은 기회
- 공식 외교 더불어 민간교류 필요
- 시, 가교 역할 경제인 지원해야

다음 달 말이면 부산은 2014년에 이은 두 번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사상 첫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리는 무대로서 국제사회에 선보인다. 부산시는 이번 양대 정상회의가 국민 방문 1위 지역이자 중소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협력 관계를 대폭 증진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3월 아세안 2개 국가 순방에 나선 오거돈 부산시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이번 양대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아세안 지역의 자매도시 및 우호협력도시와의 교류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1994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1995년 베트남 호찌민에 이어 캄보디아 프놈펜(2009년), 필리핀 세부(2011년), 미얀마 양곤(2013년)과 자매도시가 됐다. 여기에 태국 방콕과 2011년 우호협력도시로 결연하는 등 시는 아세안 10개 국가 가운데 6개 국가의 주요 도시와 교류 협력이 가능한 기반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오거돈 부산시장 취임 이후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신남방 도시외교’를 강화한다. 취임 이후 네 번의 해외 순방을 다녀온 오 시장은 그 중 두 차례에 걸쳐 아세안 국가의 도시를 찾았다. 시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와 베트남 호찌민에 순방단을 파견했다. 이를 통해 부산~싱가포르, 부산~나트랑 직항 노선이 취항하는 성과를 냈다. 또 시는 세계적 금융도시인 싱가포르와 핀테크 및 블록체인 분야 협력을 강화해 올해 정부가 지정한 부산 블록체인 특구 사업의 밑그림을 설계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 3월 오 시장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수라바야 순방에 나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려야 하는 당위성을 홍보하면서 의료미용, 산업기계 등 지역기업의 진출을 모색했다. 시는 부산~코타키나발루 직항 노선 취항에 이어 해당 순방을 통해 부산~자카르타 직항 노선 개설 협의도 본격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는 국가가 아닌 도시가 갖는 국제 외교 역량의 한계에도 불구, 아세안 국가 및 도시와의 교류협력에서 의미 있는 진척을 보였다. 다만 단기적 성과 외에 지속가능한 과제에서도 성과를 거둘지는 지켜봐야 한다. 경제통상 항만물류 관광 등 민간과 직결되는 분야는 도시 간 공식 외교와 함께 민간 주도의 교류가 있어야 실질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정권의 교체, 정부의 지향점에 따라 그동안 도시 간 우호협력 분위기가 흐지부지되면서 민간외교도 덩달아 구심점을 잃었다.

이 때문에 해당 국가에 진출해 경험을 쌓은 경제인 등이 민간 교류협력의 ‘상시 채널’이 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 고위 관계자는 “도시외교의 목적도 민간교류의 활성화에 있는 만큼 지역 경제인들을 아세안 국가와의 민간 외교 채널로 가동하는 방안에 적극 공감한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0. 10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5. 5‘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6. 6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