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주차·교통난 고질병 여전
올해로 15번째인 부산불꽃축제는 많이 늘어난 동남아시아 관광객으로 인해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인근 불법주차, 교통난, 바가지요금 등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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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수영구 광안리 해변에서 ‘제15회 부산불꽃축제’를 보러 온 시민이 차도 위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다. 김진룡 기자 |
부산시는 지난 2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 일원에서 열린 부산불꽃축제에 참가한 총관람객 수가 11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대폭 증가해 시장 다변화 마케팅 전략 면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올해 전체 유료좌석은 지난해 6340석보다 32.9% 증가한 8430석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1516석을 구매했다. 지난해 705석에서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7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방한 관광객이 줄고, 직항노선이 중단되면서 유료좌석 취소 분이 발생했다. 지난해 1634석을 구매했던 일본 관광객은 올해 44.1% 감소한 912석을 샀다.
이에 시는 대체 시장을 공략했다. 동남아시아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해외 개별 관광객 대상 해외결제 사이트(영국 중국 일본 등)도 확대 개설했다. 그 결과 일본 관광객의 감소에도 전체 외국인 유료좌석은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판매 좌석은 총 2416석이었지만 올해 2582석으로 6.8% 증가했다.
골목 불법 주차, 행사장 내 무질서, 인근 상권의 폭리, 축제 뒤 교통난 등 고질적인 문제는 ‘국제행사’로 거듭난 축제의 숙제로 남았다. 특히 축제 관람 ‘명당’으로 거론되는 카페 호텔의 바가지 상흔은 해결이 시급하다. 올해도 광안리 해변의 한 카페는 층수마다 1인당 요금을 별도로 책정했다. 비교적 층수가 낮은 2층의 테이블은 1인당 6만 원, 3, 4층 테이블은 1인당 7~9만 원이었다. 1인당 제공되는 식·음료는 음료 1잔과 샌드위치가 전부였다. 평소보다 최대 10배가량 비싼 셈이다. 시민의 무질서도 여전했다. 해변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되자 관람객이 대거 돗자리를 깔고 앉으면서 보행자와 관람객이 서로 엉켜 혼란을 빚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불법 주차, 교통난, 무질서 행위, 바가지요금 부분은 해결 방안을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룡 김민정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