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기업·관련기관 동참 요청
경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돼지고기 시식회를 여는 등 각급 사회단체의 소비 촉진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다.
 |
| 김경수 경남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들이 4일 경남도청 직원식당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시식회를 열고 있다. 경남도 제공 |
경남도는 4일 도청 직원식당에서 ASF로 어려움을 겪는 양돈 농가를 돕는 ‘돼지고기 소비촉진 시식회’를 열었다.
이날 시식회는 ASF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것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행정·경제부지사, 경남농협본부장 등이 참여해 식당 측이 마련한 돼지고기 음식을 시식했다.
경남도내 돼지 사육농가는 지난 9월 16일 경기 파주지역 ASF 발생 이후,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평년의 절반인 ㎏당 3000원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지 돼지가격(110㎏ 기준)은 ASF 발생과 함께 이동중지 직후인지난 9월 18일 최고 52만3000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말 기준 26만6000원으로 하락했다. 전월 대비 38%, 평년 대비 26% 떨어진 가격이다. 이는 생산비인 31만2000원에도 못 미쳐 도내 양돈농가의 시름이 더하고 있다.
경남도는 돼지고기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을 ASF 확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보고, 이날 시식회를 시작으로 도내 소재 주요 기업 급식소 100개소 등 관련 기관 단체에 돼지고기 소비 확대 동참을 요청했다. 대한한돈협회 경남도협의회도 한돈자조금 4500만 원을 확보해 도내 시·군 한돈협회 지부를 통한 소비 촉진 행사를 전개하기로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ASF는 사람에게는 무해하니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드셔도 된다”며 “돼지고기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위해 돼지고기 소비를 늘려주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