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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NIE] ‘죽음의 상인’ 혹평받던 노벨…속죄의 상 제정

노벨상,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알프레드 노벨과 노벨상 이야기

(국제신문 지난달 16일 자 10면 참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04 19:40:3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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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개발했던 다이너마이트
- 유럽 최대의 부 안겨 주었지만
- 대량살상무기 악용에 괴로워해
- 인류 발전 업적 남긴 인물에
- 5개의 상 수여하라고 유언 남겨

- 그의 사후에 제정된 경제학상
- 부의 창출보다 경제 기여 평가

지난 14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를 포함한 2인이 올해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뒤플로는 빈곤 퇴치를 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아 ‘인류의 문명 발달에 학문적으로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노벨상을 받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매년 가을철이면 전세계의 이목은 올해의 노벨상은 누가 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9년 노벨상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은 노벨상의 아버지, 알프레드 노벨의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자.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스크린에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왼쪽부터), 에스테르 뒤플로, 마이클 크레이머의 얼굴이 올라 있다. AP연합뉴스
■알프레드 노벨은 누구?

인류 문명 발달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한 학자에게 수여되는 노벨상을 만들어낸 알프레드 노벨. 하지만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살상 무기인 다이너마이트를 개발한 과학자였다. 1883년 스웨덴에서 출생한 노벨은 발명에만 열중하는 아버지를 둔 탓에 부유하지 못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18세 때 미국에 유학해 기계공학과 화학을 공부한 그는 고향인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돌아와 아버지, 형들과 함께 다이너마이트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867년 다이너마이트 개발에 성공해 특허를 얻었고, 덕분에 그의 가문은 유럽 최대 부자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하지만 건설현장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그는 전쟁에서 그것이 대량살상무기로 악용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마음이 불편해졌다. 심지어 그에게 ‘죽음의 상인’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지자, 그는 임종 직전 유언으로 자신의 유산의 94%에 달하는 3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52억 원)를 노벨상 설립에 쓰여지도록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현재 노벨상 수여 주체인 ‘노벨 재단’이다.

■노벨상 수상자는 어떻게 선정될까?

노벨상은 평화상, 물리학상, 문학상, 화학상, 생리학·의학상, 경제학상 등 6개 분야로 수여된다. 1901년 제정 당시에는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학·의학상, 문학상, 평화상 등 5개 분야였다. 노벨 경제학상은 1969년부터 수여되기 시작했는데, 정식 명칭은 ‘알프레도 노벨을 기념하는 경제학 분야의 스웨덴 중앙은행상’이다. 때문에 노벨의 유언에 의해 제정된 5개 분야의 상은 영문 정식 명칭이 Nobel Prize이지만, 경제학상은 스웨덴 중앙은행이 수여자이기에 Sveriges Riksbank Prize로 표기된다.

물리학상과 화학상, 경제학상은 스웨덴 왕립과학원에서 수상자를 결정하며, 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문학상은 스웨덴 아카데미, 생리학·의학상은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 결정한다. 인류에 큰 기여를 한 연구나 발명 또는 업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수상자의 조건이기에, 노벨상은 ‘독창성’을 가장 중시한다. 때문에 경제적인 부를 크게 증진시켰다고 해서 노벨 경제학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최초로 이끌어 낸 학자가 수상자가 된다. 경제학자가 아닌 정치학자였지만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도출할 수 있는 원리를 연구한 미국의 엘리너 오스트롬이 2009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노벨상은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남겼어도 사후에는 수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가 수업시간에 많이 활용하는 현대 주기율표를 만든 헨리 모즐리는 노벨상 수상이 거의 확정됐었지만, 수상 한 달 전 1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했다가 전사해 아쉽게도 수상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1921/물리학상), 마리 퀴리(1911/화학상), 이반 파블로프(1904/의학상), 펄 벅(1938/문학상), 김대중(2000/평화상), 존 내시(1994/경제학상) 등 노벨상 명단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이 많이 발견된다. 그들의 이름이 반가운 것은, 그들의 업적이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키는 데 큰 이바지를 했기 때문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나’와 더불어 ‘우리’가 함께 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깊은 고민을 한다면 조만간 노벨상을 받는 영예로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박선미(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생각해볼 점

매년 가을이면 지구촌의 관심사가 되는 노벨상. 오늘은 노벨상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볼까요?

- 노벨상의 아버지, 알프레드 노벨은 누구?

- 노벨이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노벨상에 기부한 이유는?

- 노벨상 선정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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