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출몰 지도 제작 주의 당부
부산 도심에서 이틀 동안 멧돼지 26마리가 나타나 시민 불안이 고조된다. 급기야 경찰은 멧돼지가 출몰한 지점을 지도로 만들어 시민에게 알렸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멧돼지 26마리가 출몰해 20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마리는 죽고 나머지 22마리는 행방이 묘연하다. 특히 이날 오전 7시30분께 남구 대연동 주택가에서는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80대 주민을 공격했다.
경찰은 1시간가량 포획 작전을 펼친 끝에 실탄 3발을 쏴 멧돼지를 사살했다. 남구에 멧돼지가 출몰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후 8시50분 사상구 덕포동 부산시민교회 앞 도로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하지만 멧돼지는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채 발견됐다.
같은 날 밤 10시 해운대구 송정터널 주변 도로 1차로에 멧돼지가 뛰어들어 주행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이틀간 멧돼지가 나타난 지역을 표시해 지도로 만들어 시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사상구와 기장군, 금정구 순으로 멧돼지가 자주 출몰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멧돼지가 백양산, 금정산 일대에 주로 나타났다”면서도 “올해는 출몰지가 시내 전역으로 광범위해 시민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진룡 임동우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