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미세먼지 오염도가 가장 높은 양산시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신호등을 웅상지역에 대거 설치한다.
양산시는 인구가 많은 웅상지역 10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내년 1월 중 설치해 가동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경남도가 특별조정금으로 이에 따른 사업비 1억 원을 시에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설치지점은 웅상초등과 천성초등, 회야생태공원, 소주동 천성리버타운 아파트 일대 등이다. 이 신호등은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 질소 등 대기 오염물질을 색깔별 신호등과 오염수치로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웅상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성동은 경남도의원은 경남도에 미세먼지 신호등의 양산 설치 당위성을 적극 설득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도비 지원을 받아 도시철도 양산역과 증산역과 서창동 행정복지센터 등 3곳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번에 추가 설치되면 양산의 미세먼지 신호등은 13개로 늘어난다.
시는 내년에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서부지역에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양산시의 지난해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는 22㎍/㎥, 미세먼지 농도는 45㎍/㎥로 두 항목 모두 측정망을 갖춘 도내 9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양산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부산과 울산 등 대도시 중간에 위치해 미세먼지 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운행이 많다. 또 분지형이어서 미세먼지가 쉽게 외부로 빠지지 못하는 지리적 특성을 갖춘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는 내년에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물금신도시 내 양산타워(180m)에 LED조명을 활용한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서부지역에 확대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