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부실 작성 의혹에 휩싸였던 ‘식만~사상 간(대저대교) 도로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검토위원회에서 환경단체와 부산시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7일 오후 강서구청에서 검토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했다. 위원과 부산시, 용역업체, 환경단체 등 30여 명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대저대교 현장을 둘러봤으며,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한 용역업체는 지금까지 제기된 거짓·부실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 이어 시민단체는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측의 의견이 맞서면서 한때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검토위원만 참석한 회의를 열었으며, 위원들은 각자 의견을 개인별로 작성해 환경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청은 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4000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8.24㎞ 길이의 대저대교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놓고 지난 7월 환경단체는 ▷8시간이라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조사 시간 ▷지난 자료 사용 등을 근거로 “대저대교 환경영향평가가 날조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는 “전체 생태계 조사 기간은 15일간이며, 시민단체와 합동조사를 했으므로 환경단체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