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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부산 남구 한 주택가에 나타났다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죽은 멧돼지. 부산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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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6마리가 또 밤사이 부산 도심을 휘젓고 자취를 감췄다. 지난 5일부터 4일째 멧돼지와 119 구조대원과 경찰, 포획단의 숨바꼭질은 이어지고 있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0시10분께 부산 연제구 거제동 주택가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 이후 새벽 1시38분께 강서구 범방동에서 1마리, 새벽 1시55분께 사상구 모라·덕포동에서 4마리가 나타나는 등 이날 밤사이에만 모두 6마리의 멧돼지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119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수색을 펼쳤지만 포획이나 사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날에도 5마리, 6일에도 15마리, 5일에도 8마리의 멧돼지가 나타났다. 이 중 6마리는 사살되거나 차에 치여 죽었고 나머지는 달아났다.
지난달 16일부터 22일간 총 94마리 멧돼지가 부산지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중 16마리가 죽었다.
멧돼지는 주로 금정산, 백양산 줄기를 따라 서식하다가 도심으로 내려오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연제구 등 도심 한복판에도 자주 모습을 보여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7년 부산지역 멧돼지 출현 건수는 87건에서 지난해 40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11월 6일 현재 110건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경남·울산 등 부산 근교에서 수렵을 피해 달아난 멧돼지가 부산으로 피신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부산지역 지자체의 멧돼지 포획 상금이 예년보다 줄어 포획단 활동이 위축돼 멧돼지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주장 등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