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시청 앞 행복주택 축소에 수백억 ‘가욋돈’ 들어갈 판

세대 줄이며 행정지원시설 추가, 국비·기금 못받아 자체 마련해야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9-11-10 19:46:5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존 설계 무용지물 예산 낭비도
- 부산시·도시공사, 부담주체 두고
- 서로 난색 표해 사업 차질 우려

부산시가 시청 앞 행복주택의 세대 수를 줄이는 대신 행정지원시설을 조성(국제신문 8월 16일 자 1면 보도)하기로 하면서 수백 억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군다나 추가 부담 예산을 두고 시와 도시공사의 의견이 엇갈려 향후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

10일 시와 도시공사의 설명을 종합하면 시청 앞 행복주택은 애초 1·2단지 1800세대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 부산시가 이 중 1단지를 692세대에서 88세대로 줄이고, 대신 공공기관과 주민편의시설(연면적 2만 ㎡ )을 넣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사업이 대폭 수정됐다. 특히 국비 지원과 저리의 주택도시기금으로 공사비 충당이 가능했던 행복주택 수를 줄이자 시가 자체 부담해야 할 예산은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애초엔 사업자와의 협약금액 2143억 원 중 국비가 552억 원, 주택도시기금 736억 원, 공사 자체기금 등이 855억 원이었다. 사업 변경으로 아파트를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국비+주택도시기금 등)이 856억 원으로 줄어들면서 시는 행정지원시설 공사비(480억 원)를 비롯, 부대비용 등을 포함해 모두 696억 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처지다. 전체 예산도 2949억 원에서 3029억 원으로 80억 원 늘었다.

급작스러운 사업 변경으로 인해 시가 떠안아야 할 예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행정지원시설 신설로 설계를 새로 해야 해 기존 설계에 들어간 15억 원은 매몰비용이 됐다. 또 현재 시공업체 측에서 사업 지연에 따른 건설자재 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많게는 수십억 원을 물어줘야 할 판이다.

더 큰 문제는 추가 비용의 부담 주체다. 시 관계자는 “부대비용은 원래대로 지었을 때도 있던 부분인 만큼 행정지원시설 공사비인 480억 원만 시가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는 도시공사가 해결해야 할 몫”이라는 입장이다. 시는 아직 설계를 하지 않아 정확한 사업비를 알 수 없고, 착공도 내년 6월 이후에야 가능하다고 보고 480억 원도 내년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도시공사 관계자는 “시가 사업을 변경해 추가되는 비용인 만큼 관리비 등 부대비용을 포함해 696억 원을 모두 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6. 6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7. 7‘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8. 8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9. 9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10. 10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7. 7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6. 6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상어 ‘부캉이’ 33일 만에 수로 벗어나…유도작업 종료
  2. 2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0. 10“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