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붕장어 소비 감소…통발업계 어선별 7일간 조업 중단

한·일 갈등으로 수출길 막혀, 가격하락·재고량 쌓여 결단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10 20:03:49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붕장어를 잡는 남해안 장어통발업계가 조업을 부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국내 붕장어의 70%를 생산하는 경남 통영 근해통발수협의 조합원인 장어통발어민과 장어 중매인협회는 긴급 간담회를 갖고 다음 달 19일까지 어선별(총 58척)로 7일간 조업을 부분 중단키로 결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업계는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와 한일 양국의 갈등에 따라 수출 길이 막히면서 수협의 재고 물량이 넘쳐나자 고육지책으로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

업계는 예년에 비해 붕장어 어획량이 감소했음에도, 위판가격은 오히려 떨어지는 기현상에 빠져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다. 예년에는 ㎏당 위판가격이 1만1000~1만2000원 선에 거래됐으나 최근 들어 8000~9000원 선으로 뚝 떨어졌다. 수협 재고량 역시 지난해 말 기준 150t(22억 원)이던 것이 이날 현재 450t(22억 원)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업계는 지금까지 일본 수출에 크게 의존해 왔지만, 최근 들어 일본 측이 수산물 검역을 강화하면서 사실상 수출 길이 막혀 재고 물량은 더욱 쌓여가고 있다. 중국산 붕장어의 저가 공세에 시달리고, 국내 소비시장이 위축돼 어려움을 겪던 중에 대형 악재가 겹친 것이다.

재고 물량 급증으로 어가 하락은 가속되고 있는데 선원 임금과 기름값 상승 등 출어 경비는 날로 늘어나 업계의 경영난은 가중되고 있다.

수협은 그동안 소비 촉진을 위해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각종 박람회와 시식회 등을 개최해 왔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조업 부분 중단으로 재고 물량이 해소되면서, 적정 어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판로 대책을 세우지 못할 경우에는 2·3차 조업중단이 반복되면서 업계가 연쇄 도산 위기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4. 4‘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8. 8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9. 9경로당 어르신·어린이집 아동들 “홀몸 어르신 고소한 전 드세요”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2. 2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6·3 지방선거 신규당선자 평균재산 13.5억…광역단체장 중 김상욱 50억 최다
  7. 7[뭐라노]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
  8. 8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9. 9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10. 10靑 “DMZ 지뢰사고 현장조사 순전히 군사적 판단…李대통령 유엔 연설 무관”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구멍 뚫린 실업급여…3차례 이상 반복수급 11만명에 6000억 지급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10. 10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7. 7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8. 8공소시효 이틀 앞두고 세금 포탈 업자 송치…검·경 합동수사 빛 발해
  9. 9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10. 10헤어질 시간…부산 북항 상어 ‘부캉이’ 구조작전 시작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4. 4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