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부산 해운대구 고층 빌딩숲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을 타고 활강한 외국인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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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인근의 한 초고층 빌딩에서 외국인 남성이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펼쳐 활강하고 있다. 독자 제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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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0일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인근의 한 초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펼쳐 활강한 러시아인 2명 중 1명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호텔 측의 허락 없이 옥상에 올라가 낙하산을 펼쳐 고공 낙하를 즐기다 옛 해운대 역사 철로 쪽에 착륙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해운대구 다른 고층건물 옥상에서도 이 같은 행위를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들을 베이스 점프 예술가로 소개한 이들은 최근 자신들이 운영하는 SNS에 해운대구 좌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뛰어내려 교차로 건너 대형마트 옥상으로 낙하산을 타고 이동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베이스 점프는 도심의 빌딩·안테나 철탑·교량 등에서 뛰어내리는 극한 스포츠의 일종이다.
러시아에서는 대회도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들 SNS에는 몇 년 동안 여러 나라 공장, 건물, 절벽 등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등도 게시돼 있다. 경찰은 이들 혐의로 주거 침입죄 등의 성립 가능성이 있어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건물 관리인 허락을 받지 않고 들어가 위험한 행위를 한만큼 주거 침입죄 등의 성립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례를 보면 위법 소지는 다분하다. 지난해 6월 맨몸으로 서울 롯데월드타워를 오르던 프랑스 암벽 등반가 알랭 로베르(57) 씨는 사전협의 없이 빌딩에 올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로베르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