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과학교육 산실’ LG사이언스홀부산 내달 27일 폐관

시설 노후화 등 이유 운영 종료

  •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19-11-13 19:24:2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여년 간 체험과학교육 한몫
- 누적 방문객 200만 명 육박
- LG “다른 형태로 기여 검토”

지난 20여 년간 부산 울산 경남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의 과학교육을 책임진 ‘LG사이언스홀 부산’(사진)이 다음 달 문을 닫는다. LG가 설립한 민간기업 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은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운영 중인데, 부산은 폐관이 결정되고 서울은 새단장해 아쉬움이 더 크다.
LG사이언스홀 부산은 “시설 노후화 등의 이유로 12월 27일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LG는 폐관 이후 전시관 형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지역사회의 과학교육에 기여할 방안을 검토해 지자체와 논의할 예정이다.

이곳은 LG그룹 태동지로 1998년 5월 ‘부산 LG 청소년 과학관’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LG가 공익사업으로 약 300억 원을 투자해 그룹의 모태 기업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의 부산진구 연지동 공장 터에 과학관을 건립했다. 건립 당시 그룹 차원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이 있었다. 2008년 ‘LG사이언스홀 부산’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3180㎡ 규모의 이 과학관은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과학을 향한 꿈을 키워주기 위해서 무료로 문호를 개방했다. 특히 청소년이 첨단 과학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학습하도록 전시물을 100% 체험형으로 구성했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 10여 명이 매일 어린이 청소년을 상대로 과학 프로그램을 진행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런 인기로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만 190만 명이 넘는다. 박정한 LG사이언스홀 부산 관장은 “지역에 과학교육 시설이 부족했던 때 개관해 청소년에게 과학기술 학습의 장을 제공했는데, 현재는 국립부산과학관 부산과학체험관 같은 국공립과학관이 많이 설립돼 나름의 소임을 다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사이언스홀 부산 폐관 소식에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다. 임현지(여·29·부산진구 초읍동) 씨는 “초등학생 시절 LG청소년과학관에 견학을 다녀와서 받은 로봇 저금통을 아직도 집에 간직하고 있다”며 “과학을 재밌고 즐겁게 배운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 곳인데 문을 닫는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남차우 상임이사는 “부산이 기업의 발상지이고, 시민에게 과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당시 LG가 도심 한복판 ‘금싸라기’ 땅에 과학관을 지은 것”이라며 “기업이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운영 중단 결정을 재고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