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총책 검거, 거대 조직 파헤칠 실마리 되나

필리핀서 활동한 내국인 구속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9-11-13 19:47:4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출 미끼 체크카드 96개 빼돌려
- 127명에 5억 원 정도 뜯어내 
- 최고 윗선 수사 탄력 붙을 전망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점조직 형태로 광범위하게 퍼진 거대 조직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필리핀에서 보이스피싱에 사용되는 대포통장을 모집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2016년 1~5월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보이스피싱에 쓰인 대포통장을 국내에서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는 대포통장과 대포폰, 콜센터 조직 중 대포통장 총책이 붙잡혀 나머지 조직과 이를 관리하는 최고 윗선을 겨냥한 수사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찰은 2016년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현금 수거책 10명을 구속하고 계좌를 양도한 54명을 불구속 입건한 뒤 총책인 A 씨를 뒤쫓았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내려 지난해 A 씨를 필리핀에서 붙잡았고 최근 현지 외국인 수용소에서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 대포통장 모집책은 통장을 직접 받지 않고 체크카드를 받는 방식으로 계좌를 빼돌렸다. 우선 저금리로 대출해줄 것처럼 통장 소유자에게 접근한 뒤 “(은행 출금이 가능한) 체크카드를 먼저 주면 심사를 거친 뒤 대출금을 통장에 송금하겠다”고 속였다. 하지만 대출금을 주지 않고 체크카드만 빼돌렸다. 이렇게 얻어낸 체크카드 96개를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했다. 속은 것을 알아챈 통장 소유자가 신고하기 전에 카드를 1, 2차례만 쓰고 버리는 수법을 주로 사용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에 속은 127명이 해당 체크카드 계좌로 5억 원 정도를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붙잡아 보이스피싱 조직의 일부가 드러났다. 조직 최고 윗선에 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자체도 조심해야 하는데 타인에게 통장이나 카드를 함부로 양도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유도하는 전화를 받으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다른 혐의로 타 지방경찰청에서 추가적인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도청도설] if, 손아섭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8. 8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9. 9[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0. 10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8. 8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9. 9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