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기술연구원 직원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 내규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공사의 ‘주먹구구식 직원 임용’이 문제로 거론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다.
17일 부산시의회 해양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부산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현 의원은 “공사의 기술연구원 직원 상당수가 연구·관리직 구분도 없이 사실상 연구과제 관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기술연구원의 연구논문 실적 부풀리기 실태를 전하며 연구원의 연구위원이 1명뿐이라 내실 있는 연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올해 감사에서 해당 연구원마저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의원 측은 비슷한 연구 개발 업무를 하는 부산연구원과 달리 기술연구원이 석·박사급 연구인력 채용 등을 위한 임용 자격 내규도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기술연구원이 석·박사 기술 학위 없이 전문성이 떨어지는 공사 내부 직원의 자리 옮기기 만으로 조직을 운영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의원은 기술연구원 직원의 상당수가 공사에 20년 이상(최장 34년) 재직한 점에 주목, 기술연구원이 개별 연구를 위한 독립기관이 아니라 공사의 연구과제를 관리하는 내부 조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술연구원 구성원의 최종 학위 대부분이 학사였다”며 “지난해 연구원의 전문성 있는 인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는데도 공사가 조직 개혁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