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 레슬링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해외에서 전지 훈련하는 도시로 선정됐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양산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등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산시는 최근 대한레슬링협회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외국 올림픽 선수단의 훈련장을 유치하기는 경남에서는 양산이 처음이다.
양산이 김해공항과 가까운 데다 기후가 온화하고 양산체육관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등 좋은 시설을 갖춘 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서 대한레슬링협회는 훈련장 유치를 신청한 전국의 지자체와 일반 기업체를 상대로 현지 실사를 벌였다.
양산 훈련장에는 67개국의 선수와 코치 등 모두 500여 명이 머물며 훈련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년 7월 9일부터 24일까지 16일간 양산에서 지낸다.
또 이 기간에 국내 대학과 실업팀 등의 레슬링 선수와 임원들도 양산에서 이들 외국 선수와 친선경기를 하거나 모임을 갖게 된다.
전지훈련 기간 중에는 레슬링과 관련된 사람만 수천 명이 양산을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 각종 시설을 이용하게 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양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국제적인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와 관련해 내년 예산에 훈련장 시설비 1억 원을 편성하는 등 본격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이번 훈련장 유치를 계기로 하북면 스포츠 파크와 황산공원 체육시설을 널리 알리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북 스포츠 파크는 축구장과 숙박시설을 동시에 갖추는 등 시설이 좋아 전지 훈련장으로 전국에서 인기를 끌어 유치팀을 더욱 늘릴 생각이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