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펼쳐 활강하는 ‘베이스점프’를 하다 경찰에 붙잡힌 러시아인 두 명의 출국정지 종료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러시아인 A(37) 씨 등 2명의 출국정지 기간이 21일 종료된다고 19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필요성에 따라 출국정지 기간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경찰서는 지난주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A 씨 등은 지난 9일 오후 8시 부산 해운대구의 한 40층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 몰래 침입한 뒤 인근 대형마트 옥상으로 뛰어 내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다음 날 오후 1시30분께도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인근 42층 호텔 옥상에 무단으로 들어가 뛰어내렸다.
이들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운대역 인근 호텔에서 베이스점포를 할 때 직접 촬영한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또 “벌금을 내야 하지만 그렇게 많은 돈을 갖고 있지 않다”며 자신들의 은행 계좌번호를 공개하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등을 찾아 관광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돌발 행동으로 불필요하게 경찰력이 낭비됐다. 유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엄벌에 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