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계 상위1% 연구자 부산엔 1명뿐…“정부 지원 일부에 편중”

‘웹오브 사이언스’ 데이터 기반, 전세계 60개국 6216명 선정

  •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   입력 : 2019-11-20 19:41:24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선 악셀 팀머만 교수 유일
- 울산 6명·대구 4명과 대조 이뤄
- “예산 편성권 일부, 지역 이양을”

논문 피인용 횟수가 상위 1%인 연구자를 꼽는 조사에서 부산대 악셀 팀머만(사진) 석학교수가 선정됐다. 이 목록에 이름을 올린 국내 연구자가 울산에는 6명, 대구에는 4명인데 부산은 1명에 불과해 부산의 기초연구 역량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학계는 논문 피인용 횟수가 높은 순수과학 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이 서울과 대전, 전국 6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에 집중된 게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정보분석 서비스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웹오브 사이언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 피인용 횟수를 분석해 상위 1%에 해당하는 연구자(HCR·Highly Cited Researchers)로 60개국 6216명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기관에서 HCR에 선정된 연구자는 모두 45명으로 지난해보다 13명 줄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중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장인 팀머만 부산대 석학교수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팀머만 교수는 2017년 부산대가 유치한 IBS의 기후물리연구단장을 맡아 해수면 상승, 돌발적 기후변화, 기후변화에 따른 인구이동 등 연구를 주도한다. 부산과는 다르게 울산에서는 6명이나 선정됐다. 모두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소속이다. 대구에서도 영남대 경북대 소속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는 HCR에 선정된 부산 연구자가 다른 지역보다 적은 이유로 기초과학보다는 공학에 인력 재원이 집중되는 구조를 꼽는다. 

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장은 “공학은 응용과학이므로, 피인용 횟수는 순수과학 연구가 높을 수밖에 없다. 기업 투자가 적은 순수과학 분야 육성은 거의 전적으로 국가 책임이다. 그런데 국가 연구개발 예산이 서울 소재 대학이나 대전 연구기관, 전국 6개 과학특성화 기술대학에 집중된다”고 말했다. 

동의대 원미숙(전기전자소재공학과) 교수는 “부산에 연구중심대학이 없다는 점이 크다.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부산에 국립대학이 많아도 대부분 자원이 서울대에 집중된다는 불만도 있다. 내년 부산시 전체 예산에서 과학기술 분야에 0.04%만 편성됐다고 하는데, 시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순수과학이 발전해야만 지역산업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국가가 연구개발 예산 편성 권한 일부를 지방으로 이양해 지자체가 지역 사정에 따라 기초과학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원장은 “예를 들어 부산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육성하는데 이 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산업수학자가 꼭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산업수학자는 부산에는 거의 없고, IT(정보기술)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 판교에 집중되는 게 현실”이라며 “지자체가 지역에 꼭 필요한 순수과학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틀어쥔 연구개발 예산 편성권 일부를 이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  부산 울산 세계 상위 1% 연구자

이름

분야

소속

악셀 팀머만

크로스필드

부산대(IBS)

김광수

크로스필드

UNIST

로드니 루오프

화학, 재료과학

UNIST(IBS)

백종범

크로스필드

UNIST

석상일

크로스필드

UNIST

이현욱

크로스필드

UNIST

조재필

재료과학

UNIST

※자료 :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고]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2. 2[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3. 3[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4. 4[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5. 5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6. 6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7. 7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8. 8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9. 9[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10. 10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1. 1[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2. 2[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3. 3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4. 4한동훈, "국제신문 1947년 창간 이래 부울경 민주주의 산 증인이자 발전의 버팀목, 끝까지 함께할 것"
  5. 5與, ‘혁명가 박정희’ 포럼에 “국힘, 역사 왜곡 정당이냐” 비판
  6. 6[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7. 7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8. 8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9. 9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10. 10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7. 7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8. 8[뭐라노] 북극항로 개척자들 “사투 끝 새 역사”
  9. 9"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0. 10[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1. 1[속보] 다시만난 부캉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부근 항만서 유영 확인
  2. 2[속보] 추미애, ‘예산 전액 삭감’ 경기도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참석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4. 4제30호 태풍 '참피' 북상, 24일 오후 6시 기해 부울경, 전남 광주, 제주도 풍수해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5. 5제1247회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 8, 14, 21, 22, 42, 45 … 8명 각 36억3744만 원 받아
  6. 6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7. 7한전, 사채 한도 19조 초과 위기에 '전기요금 인상론' 재개
  8. 8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9. 9전북 전주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고 넘어져,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속보]서울 강서구 '모친 살해'혐의 40대 딸, 24일 구속심사 받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