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미세먼지 탓 조기사망 노인
- 2030년 서울만 2000명” 전망
국내 초미세먼지(PM2.5) 중 32%가 중국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한중일의 첫 공동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 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를 2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서울 대전 부산), 중국(베이징 톈진 상하이 칭다오 선양 다롄), 일본(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의 국내외 초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체 발생 기여율은 한국이 연평균 51%, 중국 91%, 일본 55%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은 자국 내 요인으로 발생한 초미세먼지가 전체의 절반가량이라는 뜻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대부분 초미세먼지가 자국 내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대기오염물질이 한국 3개 도시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32%, 대(對)일본 영향은 25%로 파악됐다. 반면 한국발 대기오염물질이 중국과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2%, 8%로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발 대기오염물질이 한국과 중국에 미치는 영향 역시 2%, 1%에 불과했다.
한편 이날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고령화와 초미세먼지 건강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일찍 사망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2030년 기준 연간 2133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기준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인한 조기 사망은 116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동일 집단) 자료를 바탕으로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해서 추정한 결과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