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비 확보 못한 ICT 빌리지
- 국회 심의과정서 반영 목표
부산시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파급효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한·아세안 ICT 융합 빌리지 구축 사업’이다. 한국과 아세안이 ICT 분야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사업으로, 고품질 VR 영화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5G·사물인터넷(IoT)과 융합한 VR·AR콘텐츠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아세안 유학생 융복합 거점센터 건립사업’도 후속사업 중 하나다. 아세안 지역 출신 우수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 융합 거점시설을 건립한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추진 중인 한·아세안 영화기구(ARFO) 설립 사업 역시 특별정상회의 후속 사업의 일환이다. ARFO는 아시아 영화산업 동반성장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한류 콘텐츠 유통을 다각화하기 위한 국제기구다. 지난 4월 설립이 공식 제안됐으며, 8월 실무협의를 거쳐 이번 특별정상회의 기간 중 기구 설립을 공표한다. 향후 ARFO는 한·아세안 공동 프로모션, 배급, 펀딩, 제작을 지원하고 관련 인력 양성, 영화인 교류 등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융합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은 아세안 국가에 부산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다. 아세안 국가의 원조 사업을 발굴해 지자체가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부산시는 미얀마 양곤(수산물 유통 현대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베트남 호치민(스마트 배수블록시스템 구축)과 빈투안시(가축분뇨 자원화 설비 구축)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예산확보다. 한·아세안 ICT 융합 빌리지와 아세안 유학생 융복합 거점센터는 각각 252억과 307억 원이 필요하지만 국비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업이 축소되거나 사라질 수도 있어 정부가 아세안 지역과의 교류 확대 차원에서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인다. 시 관계자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서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