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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했던 이웃사촌 진주·사천…상생 위해 마주 앉았다

산단 조성 등 현안에 한때 대립, 광역 교통망·관광 등 사업 논의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9-11-20 19:38:30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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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市 오가며 간담회 가져 눈길

이웃한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의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두 지역을 오가며 마주 앉아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열린 경남 진주시와 사천시의 간부 공무원 간담회 모습. 진주시 제공
양 시는 한때 쓰레기 매립장 건립, 뿌리산단과 국가항공산단 조성 등 주요 사업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하기도 했으나, 그동안 앙금을 털고 ‘협력 모드’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 19일 오후 진주 시내의 한 식당. 조규일 진주시장과 송도근 사천시장 등 양 시 간부공무원들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모임의 정식 명칭은 ‘연계협력사업 추진과 상생발전을 위한 진주시·사천시 간부공무원 간담회’. 진주시가 두 지자체 간 우의를 다지고 상호 협조가 필요한 연계사업의 협력 추진을 위해 사천시 공무원들을 초청한 것이다. 지난 7월 사천에서 열린 첫 간담회에 대한 답례 성격이다.

간담회에서 진주시는 ▷진주~사천 광역 대중교통망 구축 ▷진주 정촌~사천 축동 도로 개설 ▷축제·관광 등 상호 교류협력 등 3개 사업을 제안했다. 사천시는 ▷진양호 수변생태벨트 조성사업 ▷진주~사천 광역자전거도로 개설 등 2개 사업을 제안했다.

진주~사천 광역 대중교통망 구축사업은 진주 시내버스와 진주~사천 시외버스, 사천 시내버스 간 환승시스템 도입을 통해 대중교통의 광역 지·간선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진주 정촌~사천 축동 도로개설 사업은 국도 3호선과 33호선이 중복돼 상습 교통체증이 유발되는 진주~사천 구간에 도로를 신설해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사업으로 양 시는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토교통부의 노선 결정에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사천~진주 광역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은 사천시 사천읍(경남자영고)에서 진주시 정촌면(강주연못)을 연결하는 길이 6㎞(사천 구간 4㎞, 진주 구간 2㎞) 자전거 도로망을 확충해 인접 시·군 간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남해안 관광객 증가에 따른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저녁 식사를 겸한 이날 간담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시의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반주로 나온 소주를 서로 권하며 실질적인 상생과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날 양 시는 지속적 만남을 통한 실무협의회 구성과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서부경남 발전의 두 축인 진주시와 사천시가 긴밀한 협력을 다져 지자체 간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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