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전쟁터 방불 홍콩…싸니까 지금 간다?

“싼 항공·숙박 놓치기 싫어”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9-11-21 20:07:17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외교부 여행자제 권고에도
- 부산~홍콩 노선 탑승객 수
-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서
- “목숨 건 투쟁 현장인데…
- 위험한 일 휩쓸릴 우려도”

직장인 A(53) 씨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민주화 시위가 격해진) 요즘이야말로 홍콩을 여행하기에 적기다. 특급호텔 요금은 절반이나 내렸고, 맛집에서 줄을 설 필요도 없다. 시위 현장만 피하면 되니 여행자로선 더 만족스럽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A 씨는 “홍콩 시민은 목숨을 건 투쟁을 하는데 한가로이, 그것도 위험 지역으로 여행하라고 부추기는 말이어서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는 가운데 일부 개별 관광객이 외교부의 ‘여행 자제’ 권고에도 항공권과 숙박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홍콩행을 선택해 안전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한국공항공사 현황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홍콩 노선의 여객 수는 모두 2만1714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집계됐다. 시위가 본격화한 지난 6월(2만5814명) 이후 9월(1만9239명)까지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올해 초보다 지금 항공권이 더 싸다. 이달 누적 탑승률도 80% 이상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홍콩 현지 특급호텔의 1박 숙박비는 10만 원대로 떨어졌다. 다음 달 친구와 함께 홍콩에 가기로 했다는 이모(31) 씨는 “항공권이나 숙박비 모두 내려가 쇼핑에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위험천만한 일도 연일 벌어진다. 여행객 2명이 시위 장소인 홍콩이공대에 구경하러 갔다가 한국총영사관에 의해 구출되기까지 했다. 한 유튜버는 “재난영화 같았다”며 시위를 희화화하는 듯한  발언을 해 공분을 일으켰다. 다른 유튜버는 “홍콩이 불안하면 비행기가 어떻게 뜨고 내리겠느냐”며 여행을 부추겼다.

외교부는 지난 15일부터 홍콩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총 4단계 중 1단계(여행유의)에서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체류자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함을 의미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홍콩 내 시위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를 지속해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관광협회는 에어텔 패키지 등 상품을 내놓고는 있지만 조심하는 분위기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8. 8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9. 9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10. 10‘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5. 5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8. 8[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9. 9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10. 10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3. 3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6. 6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7. 7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7. 7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