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 집회에 경찰 “불허” 충돌 우려

5년 만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지역 대학가가 각국 정상 모시기에 한창이다. 부산외대는 오는 25일 오후 미얀마 아웅 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무부 장관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간담회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 미얀마어 학과가 있는 대학은 부산외대가 유일해 초청 간담회가 성사됐다. 26일에는 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부산외대를 방문해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25일 오전에는 태국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부인인 나라펀 여사가 태국어과 수업을 참관한다. 

정상회의를 기간에 각종 집회도 예정됐다. 전국철도노조 부산본부가 오는 25일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 인근 공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하지만 경찰은 이날 결의대회 이후 예고된 가두행진 전체 구간 중 일부는 불허할 방침이어서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캄보디아 근로자·유학생 등은 24일 부산시청 광장에서 캄보디아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집회를 한다. 반대로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와 부산시민공원 남문 공원에서는 캄보디아 총리를 환영하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