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은 인정하지만, 벌금 액수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 다시 오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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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씨가 SNS에 올린 베이스점프 장면. |
오는 23일 출국을 앞둔 러시아인 A 씨는 21일 국제신문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A 씨는 “부산은 매우 아름다운 도시다. 무엇보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부산으로 오는 항공권 값이 국제선 운임 중 가장 싸서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에서도 이들이 벌금형을 받는 것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서는 건물 옥상에 올라가 베이스점프를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베이스점프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건물주 허락 없이 옥상에 올라간 것이 문제가 됐다. 이들의 위험천만한 행위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의 보안 문제와 겹치면서 더욱 이슈가 됐다. A 씨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고,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고 항변했다.
A 씨는 러시아로 바로 귀국하지 않고 동남아시아 국가를 돌며 새로운 장소에서 또 베이스점프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A 씨는 6년간 12개 국가를 돌며 베이스 점프를 했다. 지난해에는 중국서 베이스점프를 하다 체포된 경력도 있다. A 씨는 “한국의 법을 어겨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한국에서 모든 익스트림 스포츠가 나쁘게 인식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부산에서 공식적으로 베이스점프 대회를 준비할 기회가 있으면 연락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