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흘째 수색… 실종자 발견 못해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화재로 침몰한 경남 통영선적 대성호(29t)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졌지만 실종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침몰한 선수 부분을 찾기 위한 수중 탐색과 해상에 떠 있는 선미 부분을 인양하는 작업도 재개됐지만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해경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40분께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동쪽으로 15㎞ 떨어진 해상에서 항공 수색 중이던 해경 헬기가 냉장고 1점을 발견해 경비함이 인양했다. 이 냉장고가 대성호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전날 수색 도중 구명조끼 2개와 장화 1족도 발견해 대성호 물건인지 확인 중이다.
실종자 수색은 사흘째 계속됐지만 사망한 선원 김모(60·경남 사천) 씨 외 11명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대성호는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타 두 동강 나면서 선수 부분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며, 선미 일부분만 해상에 떠 있다.
해경은 선수 부분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을 중심으로 탐색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정확한 위치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선미 인양작업도 재개됐다. 제주대 3000t급 실습선 아라호는 전날 인양작업을 하다가 해상 너울과 파도로 요동쳐 작업을 중단했다.
통영시청 2청사에 마련된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 있던 베트남 실종 선원 6명 중 4명 가족은 이날 오후 김해공항을 거쳐 사고 현장인 제주로 향했다.
사고 당일 주검으로 돌아온 선원 김 씨의 가족은 이날 시신을 운구해 사천에 빈소를 마련했다.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승선원 12명(한국인 6, 베트남인 6명)을 태우고 통영항을 출항해 19일 새벽 4시 전후에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