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벡스코·김해공항 철통 보안
- 부산역·호텔에도 보안 검색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24일 회의장이 마련된 해운대구 벡스코는 손님맞이를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각종 포럼이 열리는 제2전시장은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대부분 회의가 열리는 제1전시장은 출입부터 각종 통제가 시작됐다. 입구에는 보안 검색대가 설치돼 벡스코 내부에는 사전에 등록된 사람만 입장이 가능했다. 이마저도 최첨단 얼굴 인식 장치를 통해 본인임을 확인해야 했고 개별 소지품 검사도 꼼꼼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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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부산 벡스코에 경호안전통제단이 운용하는 무인 경호 경비정찰차량이 시범 가동되고 있다. 김종진 기자 |
정상을 위한 첫 만찬이 열리는 기장군 부산힐튼호텔도 초비상이다. 힐튼호텔 측은 아직 메뉴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각국 정상을 배려해 한국 음식과 그 외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아웅 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무부 장관과 태국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부인인 나라펀 여사가 25일 방문할 예정인 부산외대도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캄보디아 훈센 총리는 부산외대를 방문해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장모의 건강 문제로 인해 정상회의 참석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 훈센 총리의 방한 소식에 그를 환영하는 집회와 캄보디아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집회가 각각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훈센 총리가 오지 않는다는 소식에 환영 집회는 취소됐다. 이날 민주화 요구 집회에 참석한 캄보디아 유학생 등 150명은 ‘민주주의’를 외치며 집결지에서 인근 송상현광장까지 이동했다.
각국 정상이 도착하는 관문인 김해공항에서도 긴장한 분위기였다. 이날 김해공항의 항공 보안 등급은 5단계 중 4번째인 ‘경계’였다. 이 때문에 휴대품, 위탁 수화물을 평소보다 꼼꼼히 살피고 보안 검색 대상에 신발이 추가 포함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원활한 보안 검색을 위해 56명의 직원을 추가로 투입했지만, 오전 한때 출국 심사 통과에만 40분 이상 걸려 탑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KTX 부산역과 동해선 벡스코 역, 정상이 머무는 호텔에도 보안 검색대가 설치됐다.
김미희 김영록 김민정 기자